- 검은 머리에 서리발 내리니
- 등록일 : 2005.11.29 조회수 : 5,503 첨부파일 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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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은 머리에 서릿발 내리니
밤하늘의 별빛 타고내린
찬 이슬은
뒹굴다 지쳐 바닥에 누운
낙엽을 하얗게 덮어
서릿발이 성성하게 돋아
새벽 공기를
싸늘하게 하고
가지마다 무성하던
푸름이
몇 장의 이파리만 남아
바람에 시달리는데
인고의 세월에
볼품없는 몰골의
검은 머리에 내린 서릿발은
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니
세월의 무상함을 어찌 탓하랴.
검은 머리에 서릿발 내리니
밤하늘의 별빛 타고내린
찬 이슬은
뒹굴다 지쳐 바닥에 누운
낙엽을 하얗게 덮어
서릿발이 성성하게 돋아
새벽 공기를
싸늘하게 하고
가지마다 무성하던
푸름이
몇 장의 이파리만 남아
바람에 시달리는데
인고의 세월에
볼품없는 몰골의
검은 머리에 내린 서릿발은
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니
세월의 무상함을 어찌 탓하랴.